아시아 조세 교류 새 교두보 마련
오는 10월 한국으로 ITCA 대표단 초청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장보원)는 인도네시아세무컨설팅협회(ITCA)와 지난 9일 자카르타 ITCA협회 본점에서 학술 및 실무 교류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조세전문가 간의 정례적 교류를 공식화하는 첫 걸음으로, 향후 폭 넓은 아시아 조세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세무사고시회는 일본 전국청년세리사연맹 등과 아시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 조세 교류의 새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에 더해 조세제도의 전문성 뿐 아니라, 민간 외교와 실무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정례적 상호 방문 △공동 세미나 개최 △주제 발표자·토론자 교류 △조세제도·실무 경험 공유 △국제 조세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이다. 양회는 격년 혹은 연 1회 방문을 통해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고시회 측에서는 장보원 회장, 김현배 국제협력부회장, 박동국 국제협력센터장, 백승수 국제협력청년이사가 참석했으며, ITCA 측에서는 보디 스타월드 회장, 제티 부회장, 에디 구나완 사무총장, 이매뉴얼 알리 재무총장, 데이비드 국제협력부회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자리했다.
외부 귀빈으로는 루리 소피안 인도네시아 재무부대표, 이영직 주아세안대표부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공사참사관, 최재필·김혜슬 아세안대표부 금융협력센터 금융관, 정하용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국세관, 이주한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양회는 이날 체결식 후에 학술세미나를 갖고 양국의 조세제도, 실무 운영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장보원 회장이 ‘대한민국 조세법의 역사와 체계’를 주제로 발표하고, 박동국 국제협력센터장이 통역을 맡았다. 세미나에 참석한 ITCA 회원들도 양국의 조세제도, 실무 운영방식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김현배 국제협력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양 단체 간의 단발성 방문을 넘어 실질적인 교류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깊다”며 “대한민국의 조세 실무경험과 제도 운영 노하우를 나누고, 인도네시아의 제도적 과제에 대한 상호 토론이 가능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향후 △오는 10월 한국에서 ITCA 대표단을 초청하는 후속 교류 △내년 인도네시아 재방문 △공동 연구 및 주제발표 확대 △신규 국가와의 3자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