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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1. (수)

내국세

생활업종 창업, 수도권 몰림…선호지역 1위는 경기 용인

경기침체 우려로 창업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서도, 생활밀착업종이 1년새 7만곳 가까이 증가했다. 펜션·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문턱이 낮은 통신판매업, 피부관리업, 교습소·공부방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특히 수도권에 생활업종 창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교습소·공부방은 1년새 4천183곳이 늘었는데, 용인시, 화성시, 김포시, 파주시, 남양주시에 549곳이 집중됐다. 8곳 중 1곳이 5개 지역에 새로 문을 연 셈이다.  실내장식가게도 4천109곳 늘었는데, 5개 지역에 584곳이 늘어 7곳 중 1곳 꼴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지역별 증가수 TOP 5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4년 6월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305만5천72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6만8천419명(2.3%) 늘어난 것이다. 

 

100대 생활업종으로 범위를 넓히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증가폭이 큰 것은 펜션·게스트하우스(14.1%) 창업으로 1년새 3천662곳이 문을 열었다. 공인노무사(12.7%), 피부관리업(9.7%), 통신판매업(7.9%), 교습소·공부방(7.8%)의 증가폭도 높았다. 

 

반면 독서실(14.4%), 구내식당(8.1%), 간이주점(6.8%), PC방(6.6%), 호프주점(6.1%)는 감소율은 가팔랐다.

 

분야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소매업종은 통신판매업(7.9%)이 가장 높았으며, 채소가게(4.2%), 애완용품점(3.6%), 서점(2.7%), 꽃가게(2.2%) 순으로 나타났다.

 

음식·숙박업종은 펜션·게스트하우스(14.1%), 일식음식점(2.5%), 제과점(2.3%), 커피음료점(0.5%), 중식음식점(0.4%) 순이었다.

 

서비스분야는 공인노무사(12.7%), 피부관리업(9.7%), 교습소·공부방(7.8%), 실내스크린골프점(7.1%), 기술사(7.1%)가 증가율 상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창업한 지역 5곳은 모두 경기도에 집중됐다. 경기도 용인시는 1년새 4천495곳이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화성시 3천825곳, 김포시 3천136곳, 파주시 2천445곳, 남양주시 2천295곳이 증가했다. 

 

지역별 증가율 역시 인천시 연수구(9.9%)를 제외하곤 양평군(11.7%), 양주시(10.5%), 김포시(10.4%), 과천시(8.7%)로 상위 5곳 중 4곳이 경기도에 몰렸다.  

국세청은 2015년 30가지 생활밀착업종을 집계하기 시작해 2017년 이후 100대 업종의 추이를 공개하고 있다.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음식·숙박 14개,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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