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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4. (토)

관세

국가 핵심 수출산업 '자동차'…품목분류 리스크 낮춘다

관세청, 자동차 부품 품목분류(HS) 표준해석 지침 발간

 

우리나라 핵심 수출산업인 자동차 수출입 과정에서 우리기업이 겪는 품목분류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HS 표준해석 지침<사진>’이 발간됐다.

 

관세청은 25일 자동차 부품의 품목분류 기준과 자동차 산업의 최신 동향을 담은 지침서를 발간한데 이어, 관세법령정보포털에 e-book으로 게시하는 등 모든 국민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자동차 부품 HS 표준해석 지침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제1·2부에서는 실제 거래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일반 내연기관 부품뿐 아니라 전장 부품, 친환경차 부품 등 총 242종에 대한 품목번호와 해당 물품별 사진 및 설명을 상세히 수록해 품목분류 기준을 명확히 했다.

 

제3부에서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자율주행, UAM (Urban Air Mobility :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자동차의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 등을 수록했다.

 

이번 지침은 △디스플레이(22년9월) △2차전지(23년1월) △반도체(23년4월)에 이어 관세청이 4번째로 제작한 주요 수출 산업별 HS 표준해석 지침이다.

 

한편, 품목분류는 수출입 물품에 대한 관세율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관세당국의 수출입 허가·승인 및 원산지 판정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특히, 우리 수출기업이 신고한 품목분류를 상대 관세당국이 인정하지 않을 경우 거액의 관세를 추징당하거나, 물품 통관이 장기간 지연되는 등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와관련 자동차는 우리나라 핵심 수출산업으로, 기술발전과 첨단 부품 출현으로 품목분류가 더욱 복잡해지고 국가 간 분류 의견도 많아 지침서의 중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에 발간한 지침서 제작 과정에서 완성차·부품 제조업체, 자동차 관련 협회·학회·연구원 및 품목분류 전문가 등이 다양하게 참여토록 해 산·학·관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제작을 총괄한 정재호 관세평가분류원장은 “이번 지침 발간이 자동차 부품의 불명확한 품목분류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여 해외에서의 관세 추징을 사전에 예방하고 통관 지연을 해소하는 등 우리 수출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 핵심 수출산업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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