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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1. (수)

관세

마약 2kg 국내 밀수 시도한 한국인 2명, 프놈펜 공항서 체포

관세청, 캄보디아發 마약 밀반입 급증에 한국行 우범여행자·화물 검사 강화 요청

캄보디아 주한 대사 "이번 마약 적발, 한국측 요청으로 검사 강화에 따른 성과"

 

지난 3일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서 한국으로 마약 2kg을 밀수하려던 한국인 2명이 캄보디아 관세당국에 체포됐다.

 

이번 한국행 마약 밀반입 차단은 최근 관세청의 관세외교를 통한 국제공조 성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행 우범 여행자와 화물을 대상으로 검사율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관세청은 캄보디아발 마약밀수가 올해 1~2월 두 달 동안에만 작년 한 해 적발 규모를 넘어서는 위험 수준에 도달하자, 지난날 23일 양 관세당국간 실무협력을 강화했다.

 

고광효 관세청장 또한 찌릉 보톰랑세이(H.E. CHRING Botumrangsay) 주한 캄보디아 대사와 지난달 29일 고위급 면담을 통해 캄보디아발 마약밀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나라행 우범여행자에 대한 검사강화 등을 요청했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이번 마약 적발은 한국측의 요청으로 캄보디아 세관이 실시한 한국행 여행자 검사강화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서 양국간 모범적인 마약밀수 단속협력 사례”라며, “향후 양국간 마약단속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관세청에 전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에도 말레이시아 관세당국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말레이시아발 마약밀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관세청은 말레이시아발 마약밀수가 작년 11월 기준 전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하자, 지난해 11월23일 다토 아니스 리자나(Dato Anis Rizana) 말레이시아 관세총국장과의 고위급 면담에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의 우리나라행 마약밀수 단속강화를 요청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관세당국은 작년 12월부터 현지 공항에서 한국행 여행객을 대상으로 100% 신변·수하물 검사 조치를 실시했고, 그 결과 말레이시아발 마약밀수는 올해 초까지 진정 국면을 유지해 오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날로 진화하는 마약밀수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약밀수 단속 협력 국가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관세당국과의 우범화물·여행자 정보 실시간 교환과 정보관 상호파견 등 국제공조 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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