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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9. (월)

관세

관세청 마약탐지견, 사상 첫 해외 진출

관세청, 태국에 '조크', '제이크' 등 마약탐지견 2마리 인도

태국 현지서 열대과일 이름 '두리안' '카눈'으로 명명

양국 마약 단속 국제공조 강화

 

 

관세청이 보유중인 마약탐지견 조크와 제이크 등 2두가 태국 관세총국에 정식으로 인도됐다.

 

마약탐지견이 전무하던 지난 1987년 미국으로부터 탐지견 6두를 기증받아 첫 탐지견 운용을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이 마약탐지견 첫 공여국이 된 역사적인 날이다.

 

유선희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장은 17일 태국 관세총국이 주관하는 ‘K-9 탐지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데 이어, 지난 4월 무상기증을 약속함 마약탐지견 2두를 정식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2월초 개최된 한·태 관세청장회의에서 관세청은 태국측의 탐지견 기증 요청을 받아들였으며, 두달 뒤인 4월에는 양국 관세당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조크’와 ‘제이크’ 등 마약탐지견 2두의 무상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마약탐지견 2두의 정식 인도로 태국 관세총국은 마약단속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마약탐지견 운영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관세청은 탐지견 훈련센터 운영 노하우 및 탐지조사요원 교육 등의 지원을 통해 태국 관세총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한편, 태국 관세총국이 이번에 설립한 K-9 탐지견센터는 한국 관세청이 제시한 깨끗하고 쾌적한 견사시설과 에어컨 등의 조건을 반영해 5월 착공 후 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준공됐다.

 

인도된 조크와 제이크는 현지에서 태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열대과일 이름인 ‘두리안’과 ‘카눈’으로 불리며, 무더운 날씨에도 매우 건강하고 활기차게 현지에 적응하고 있다.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이날 인도식에서 “태국 탐지견 훈련센터의 개소를 축하며, 기증한 마약탐지견 두리안과 카눈이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태국 관세총국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팟차라 아난타실파 태국 관세총국장은 “대한민국 관세청의 도움에 깊이 감사드리고 기증해 주신 마약 탐지견을 가족처럼 보살리겠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마약 단속의 국제공조 체제를 더욱 굳건히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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