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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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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빅스텝시 가계부채 이자 14조5천억↑"

한국은행이 이달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하면 가구 이자부담이 54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6일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현행 2.50%에서 3.00%로 0.5%p 인상될 경우 가구 이자부담은 54조2천6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자영업자 가구의 가계부채 이자는 17조5천263억원으로 늘어난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 만큼 오르고 변동금리 비중이 전체 가계대출의 74.2%라고 전제해 추산한 값이다. 자영업자 가구는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가 자영업자인 경우로 한정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0.5%)이었던 지난해 3월말 기준 가계부채 이자는 39조6천228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이끄는 전세계 통화긴축이 급물살을 타고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응하면서 기준금리는 현재 2.50%로 오른 상황이다. 금융권은 한은이 오는 12일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3.00%로 오를 경우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아 가구가 부담해야 할 가계부채 이자만 14조5천835억원 늘어나게 된다.

 

자영업자 가구의 이자부담은 지난해 3월말 기준 12조8천111억원에서 4조7천152억원 늘어난다.

 

김회재 의원은 “이자부담이 늘어나면 소비가 줄어들고 그에 따라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부자감세를 할 돈으로 취약계층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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