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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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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기 무섭다"…고물가 여파에 휴게소 먹거리 가격도 '껑충'

떡꼬치 작년 3천548원→4천9원 13%↑
아메리카노 3천907원→4천412원 12.9%↑
호두과자 4천414원→4천933원 11.8%↑

 

연일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 중 5개의 판매가가 무려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휴게소 음식은 ‘떡꼬치’가 1위를 차지했다. ‘떡꼬치’는 3천548원에서 4천9원으로 전년 대비 13.0%나 판매가가 급등했다. 2위인 ‘아메리카노’는 3천907원에서 4천412원으로 전년 대비 12.9%가, 3위인 ‘호두과자’는 4천414원에서 4천933원으로 11.8%가 각각 올랐다.

 

그 외 품목은 ▲라면 4천440원→4천920원(10.8%↑), ▲핫도그 3천802원→4천189원(10.2%↑), ▲돈가스 8천941원→9천612원(7.5%↑), ▲우동 5천890원→6천285원(6.7%↑), ▲비빔밥 8천425원→8천879원(5.4%↑), ▲국밥 8천199원→8천615원(5.1%↑), ▲카페라떼 4천772원→4천797원(0.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최근 3년 동안의 평균 판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폭등한 것은 이번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3년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총판매가 오름세를 분석한 결과, 2020년은 평균 5천504원으로 전년 대비 1.4%(78원)가 인상됐고, 2021년에는 평균 5,634원으로 전년 대비 2.4%(130원)가 올랐다. 반면 올해는 평균 6천65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7%(431원)나 폭등했다. 2020년의 상승률 1.4%에 비하면 무려 5.5배인 것이다.

 

민홍철 의원은 “연일 치솟는 물가에 추석을 앞두고 귀경길 음식에도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는 고물가 상황으로 인한 민생경제 부담을 하루빨리 안정시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총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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