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부터 개편된 학자금 상환누리집 개통
회원 가입 없이도 원패스로 자유롭게 이용 가능
사용자별 맞춤형 정보 제공하는 ‘MY ICL’ 신설…챗봇 상담으로 실시간 궁금증 해소

앞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자는 자신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자동으로 계산된 예상 의무상환액 또한 알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대출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학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학자금 상환 누리집(www.icl.go.kr)’을 전면개편하고, 이달 20일부터 새롭게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0년 도입된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ICL)'는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대출해 주고 대출원리금은 소득이 발생한 후에 소득수준에 따라 상환토록 하고 있다.
국세청은 제도 초창기 누리집을 개통해 대출자, 원천공제 의무자 및 세무대리인들을 위한 학자금 상환포털로 운영해 왔으나, 노후화와 이용자 증가에 따라 개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국세청은 국민정책참여단 소통채널을 통해 누리집 디자인 개선과 정보제공 확대 및 신규서비스 발굴 등 국민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이달 20일부터 새롭게 개편된 누리집을 개통하게 됐다.
개편된 학자금 상환 누리집의 메인 화면은 한 눈에 핵심적인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원페이지 스크롤 방식으로 구현돼 가독성과 집중도가 높아졌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단순·명료한 메뉴 구조로 개편됐다.
또한 누리집을 찾은 대출자는 ‘조회→납부→신청’으로, 원천공제의무자는 ‘조회→신고→납부’ 등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을 반영해 메뉴 또한 업무흐름 순서에 맞춰 배치됐다.
특히, 화면 상단의 최상위 메뉴에 마우스를 위치시키면 전체 하위메뉴가 펼쳐져 한 번의 클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상위 메뉴는 화면이 길어질 경우에도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도록 상단에 고정했다.
이와 함께 모든 화면에서 ‘MY ICL’·챗봇 및 국세청 SNS 채널 등 관련 사이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바로가기 버튼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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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유형별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사용자 개개인의 의무상환액 통지·고지 및 납부내역, 우편물 송달내역 및 민원신청 현황 등을 맞춤 제공하는 ‘MY ICL’이 신설됐다.
사용자의 대출금과 상환액, 대출잔액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된 그래프가 새롭게 제공되며, 근로소득자가 궁금해하는 월별 의무상환액 원천공제 진행현황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대출자 등이 학자금상담센터와 세무서에 전화하거나 방문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챗봇이 설치됐으며, 대출자가 상환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도록 몇가지 질문에 간단히 답만 하면, 예상 의무상환액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는 대화형 상환금 간편계산 서비스가 추가됐다.

로그인 방식도 개편된다.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하나의 디지털원패스 아이디로 학자금 상환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의 디지털원패스 서비스가 도입돼, 공동인증서가 없어도 ‘지문·패턴·문자’ 등 다양한 인증방식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내년에는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민간인증서까지 인증방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학자금 상환 누리집의 운영시스템도 개선돼, 불필요한 플러그인(엑티브X)을 제거하고 서버 및 응용프로그램 등의 성능을 향상해 서비스 반응속도도 빨라진다.
또한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다음날 제공받던 의무상환액 수납내역을 1시간 이내(준실시간)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대출자·원천공제의무자의 편의가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학자금 의무상환액 모바일 전자송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환관련 맞춤형 정보 또한 모바일로 안내할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취업후 학자금 상환누리집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