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국제우편물 검색부서 직원 43명 내주초 교체
감찰조사 결과 따라 징계 등 후속조치 예고…근무체계 등 구조적 원인 검토 중
업무태만 논란이 빚어진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에 대해 세관장을 비롯한 관리자 전원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관세청은 5일 국제우편물 검색과정에서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직원들의 근무태만 의혹이 보도된 것과 관련,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재현 관세청장은 근무태만 의혹이 보도된 직후인 지난 3일 전국 세관에 공직기강 확립 특별점검을 지시하면서 “관세청 및 전국 세관의 모든 관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관리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하루 뒤인 이달 4일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관리자 전원을 교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세관내 대표적인 감찰통으로 평가받는 세관장과 부서장을 전보발령했으며, 해당 부서 직원 43명도 내주 초에 교체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조치는 감찰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단행한 것으로,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후속조치는 이달말내 실시될 계획이다.
관세청은 이번 근무태만 의혹이 보도된 직후인 3일 문제가 된 부서직원 및 관리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관세청은 이번 사태에 대한 관리책임과 함께 국제우편물 통관과 관련한 근무체계와 업무처리 절차 등 행정 시스템 전반에 걸친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검토해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