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업무자동화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우수의견 5건 시상
이달부터 일일 근무배치표 짜기 등 3건 자체개발
인천세관 A행정관은 매주 월요일이면 머리가 아팠다. 암호같은 주간 배치표 짜기에 매번 1시간 이상 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희소식이 들려왔다. 간단한 업무자동화 프로그램이 개발돼 근무인원과 날짜만 입력하면 근무배치표 작성이 1분만에 끝나게 된 것. A행정관은 절약한 근무시간동안 민원업무 처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단순반복업무는 줄이고 업무효율성은 높이기 위해 업무자동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세관 직원들이 출품한 52건의 아이디어 중에 '월별납부업체 한도 증액' 한 번에 끝내기, '엑스레이 업무, 매크로로 한번에 간단히' 등 5건이 최종선정됐다.
관세청은 최종선정된 5건 중 3건을 이달부터 자체개발할 예정이다. 일일근무 배치표 짜기, 납부예상세액 자동계산처리, 복잡한 출장처리 자동화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부임 후 현장직원 간담회를 통해 단순반복업무보다 생산적인 일에 몰두하고 싶다는 ‘똑똑하게 일하기’ 업무방식에 대한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업무자동화가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