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국경관리연수원, 제8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개최
폭발물탐지 최우수상, 철도특별사법경찰대 ‘둥이’

국내에서 활동중인 탐지견 가운데서도 최고 중에 최고를 뽑는 탐지견 경진대회가 열렸다.
관세국경관리연수원(원장·조은정)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인천 영종도에 소재한 탐지견훈련센터에서 국내 기관 특수목적견 중 최고를 가리는 제8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개·폐막식 등 행사를 생략하고 응원단이나 관계자 없이 출전선수만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사전 피씨알(PCR) 검사를 실시 후 이상 없는 경우에만 참가가 허용됐으며, 경진대회 현장에서는 체온 확인 및 안심콜 운영 등 철저한 방역 상태에서 진행됐다.
8회차를 맞는 올해 대회에서는 마약탐지 및 폭발물탐지 종목에 공군, 경찰청, 철도경찰대, 주한미군 및 관세청 등 5개 기관 소속 탐지견과 핸들러 32개 팀이 참가했으며, 특히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소속 폭발물 탐지견 팀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열린 기관부 경기 결과, 마약탐지 종목에선 인천세관(탐지견명·딘딘)이, 폭발물탐지 종목에선 철도특별사법경찰대(탐지견명·둥이)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관세청은 인천, 김포, 국제우편, 평택, 대구, 광주, 제주, 김해, 군산세관 등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마약·폭발물 탐지견 42두를 운영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치러진 학생부 경기는 전국 11개 학교에서 52개 팀이 출전해 탐지, 장애물 넘기, 공을 이용한 이어달리기 등 3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뤘다.
조은정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을 통한 불법물품의 밀반입 시도가 늘고 있다”며, “마약·폭발물 등 위해물품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공항과 항만 등 국경 최일선에서 사전 차단하는 것”이라며 탐지견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는 2007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 중으로, 탐지견과 핸들러가 한 팀을 이뤄 참가해 탐지견 운용 기관들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탐지견의 훈련 기술과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함께 열리는 학생부 경기는 학교에서 배운 반려견 훈련 기술을 서로 교류하고 평가하는 자리로,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위한 경력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