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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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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류도매업계 "2만여 배달직원 백신 우선 접종 필요"

서울시와 경기도가 13일부터 코로나 백신 자율접종을 진행하는 가운데, 코로나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인 종합주류도매사업자의 주류운반 직원들도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13일부터 시행되는 자율 접종 대상자는 34만명에 이른다. 

 

서울시와 경기도에는 화이자 백신 각 20만명분, 14만명분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접종 대상은 여러 사람과 자주 만나는 직군인 학원 종사자, 운수업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이다. 앞서 배달라이더도 우선접종대상자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종합주류도매업계에서는 전국의 음식점과 식당, 술집, 유흥업소 등에 술을 배달하는 업무 특성상 코로나 감염 및 전파의 위험이 커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울시내 종합주류도매사업자(종도사)의 한 직원은 “식당, 음식점 등 하루 평균 50여곳에 술을 배달하는데, 식당이나 음식점은 여러 사람이 이용하고 방문하는 곳이어서 코로나 감염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종합주류도매업 면허를 가진 사업자는 전국에 1천150명이 있는데, 이들 회사에서 근무하는 주류운반직원은 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관계자는 “주류배달직원들이 코로나 전파 위험이 큰 음식점이나 유흥업소, 술집 등을 방문한다는 측면에서 택배기사나 학원강사보다 더 코로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음식점이나 식당, 술집, 유흥업소 등에 술을 배달하는 종도사 직원들도 ‘다중접촉 직군’으로 봐야 하고 이들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시급히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전국 2만여 주류배달직원들도 백신을 우선 접종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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