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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1.06.12. (토)

삼면경

짝수 기수(36⋅38회)에 밀리는 국세청 행시37회…이번엔?

◇…다음달말경 단행 예정인 국세청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행정고시 전성시대를 이끌었고 현재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행시36·37·38회 세 기수의 성쇠(盛衰)가 세정가에서 주요 화두로 등장.

 

현직 국세청장을 배출한 행시36회의 경우 총 10명의 동기가 국세청에서 활약했으나 현재는 김대지 현 국세청장을 제외하곤 모두 퇴직한 상황으로, 이들 기수의 고공단 진출 비율은 무려 90%에 육박.

 

행시36회 중 지방청장을 지낸 이는 8명에 달하는데, 1급 지방청장 6명, 2급 지방청장은 2명을 배출하는 등 세 기수 가운데 가장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기수로 평가.

 

행시37회와 38회의 경우 각각 동기가 13명에 달하지만 고공단 진출비율은 눈에 띌 만큼 차이가 나고 있으며, 보직 이력 또한 역전현상이라 불릴 만큼 행시37회가 후배기수에 밀리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

 

동기생이 13명인 행시37회는 8명이 이미 퇴직하고 5명이 현직에서 활약하고 있는 상황으로, 고공단 진출비율은 77%.

 

행시37회 중 지방청장을 역임한 이는 6명으로 이 가운데 1급 청장 4명, 2급 청장은 2명을 배출했으며, 강민수 본청 법인납세국장과 정철우 본청 징세법무국장, 이동운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현직에서 활동 중으로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강민수·정철우 국장은 본청에서 오랫동안 보직 국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그간의 업무성과와 국세행정에 대한 기여도 등을 감안할 때 충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 국세청 안팎의 주된 여론.

 

13명의 동기 가운데 85%가 고위직에 진출한 행시38회는 기수 역전 현상을 불러온 것으로 세정가에 익히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상징성이 큰 국세청 차장과 서울청장 보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행시38회에선 1급 지방청장(차장 포함) 2명, 2급 지방청장 3명 등 이미 지방청장급을 5명 배출한데다 여전히 9명이 현직에 포진해 있으며, 특히 본청 국장급으로 5명이 활약하고 있는 등 충분한 인적자원을 발판으로 선배기수의 1급 보직기록을 깨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이어질 고위직인사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그룹으로 평가.

 

세정가 한 관계자는 “36회가 행시 전성시대를 다시금 열었다면, 뒤를 받쳤던 37회에게는 오히려 과실이 적었다는 평가가 많다”며 “이처럼 37회가 주춤한 사이 38회가 빠르게 핵심보직을 차지하는 등 짝수 기수(행시 36·38회)의 부상이 눈에 띈다”고 분석.

 

또 다른 관계자는 “행시37회의 경우 현재 지방청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인원이 3명 남아 있다”며 “본청 국장으로 오래 근무하는 등 조직 기여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이들에겐 정당한 평가와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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