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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7. (화)

경제/기업

코로나에 장마까지…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희비 교차

7월 매출 11조5천억원…온라인 13.4%↑, 오프라인 2.1%↓

코로나19 여파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 증감 추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총 11조4천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 

 

온라인에서는 매출이 13.4%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은 2.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기피, 장마 등이 악재로 작용했고 비대면 소비 확산, 식품 판촉행사, 실내 활동 증가 등은 온라인 매출 상승 요인이 됐다.

 

상품군에 따라 패션·잡화와 서비스·기타는 각각 6.8%, 5.1% 감소하는 등 바깥활동 관련 상품은 덜 팔렸지만 생활·가정과 식품은 각각 17.4%, 6.0% 매출이 증가했다.

 

아울러 전체 오프라인 매장방문 구매 건수는 7.8% 감소했으나 구매단가는 6.1% 증가해 눈에 띈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SSM 등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 비중이 감소했고 온라인 유통은 전년 동월 42.1%에서 45.7%로 매출 비중이 커졌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편의점(3.7%)을 제외한 SSM(△11.9%), 대형마트(△5.5%), 백화점(△2.1%)의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편의점에서는 장마기간 우산, 제습제 등 생활용품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3% 늘었고 구글 기프트카드 등 편의점 상품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SSM, 백화점, 대형마트는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및 여행 감소 등의 매출 타격을 입었다. 

 

 

비대면 거래가 선호되면서 온라인 구매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농수산물 판매촉진 행사에 따라 식품 매출이 46.0% 올랐고, 내부활동에 필요한 생활용품이 많이 팔리면서 생활·가구 매출도 26.3% 올랐다.

 

반면 온라인 시장에서도 여행 관련 상품 소비는 지속적으로 줄어 서비스·기타 매출이 16.3% 감소했다.

 

산업부의 매출 동향 조사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사 및 온라인 유통업체 13사를 대상으로 유통업체별 협회와 개별 유통업체(편의점) 등을 통해 매출액·거래액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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