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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세정가현장

[서울청]김희철 청장, 일선 방문…직원 눈높이 맞춘 업무보고

 

연초 대대적인 직급별 인사, 전국세무관서장회의 등 굵직한 현안이 마무리되자 김희철<사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일선세무서 릴레이 방문에 나서고 있다.

 

보통 새 청장이 취임하면 업무파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급한 업무가 끝난 후 일선세무서를 찾는다. 현장에 직접 나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서 관례적으로 실시한다.

 

김희철 서울청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일선세무서 직원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업무적으로 세수관리의 중요성이 큰 법인세신고와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겸사겸사 업무진행 상황을 둘러보고 직원들도 격려하는 시의적절한 방문이다. 다음 달 말까지 순차적인 방문이 예정돼 있다.

 

그런데 이번 김희철 청장의 일선 방문은 이전 청장 때와는 조금 다르다. 세무서 방문에 따른 일선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전이나 보고 등을 최소화 한 것은 이전과 비슷하지만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돋보인다.

 

김 청장은 세무서에 방문해 서장과 과․계장들이 참석하는 업무보고 자리에 신규직원이나 여직원 등 하위직 직원들도 참석토록 했다.

 

이는 하위직 직원들로서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지방청장 업무보고 자리에 참석케 함으로써 미래 관리자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자긍심과 사명감을 심어주고, 세무서 업무추진 내용을 직원들도 공유하고, 나아가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관리자와 직원들이 업무보고 자리에서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서울청 관계자는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인 업무보고 자리를 꾀했으며, 철저하게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서울청장은 지방청에서도 직원들의 근무 환경 배려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청장은 매일 오후 6시30분이면 각 국실에 '청장 6시30분 퇴근 콜'을 한다. 국.과장 등 관리자나 직원들의 조기퇴근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퇴근 콜 이후 청장 자신은 사무실에 남아 밀린 보고서를 보거나 각종 자료나 서류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후문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모든 기관장이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직원들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에 가장 많은 고민을 하시는 것 같다"면서 "직원들과의 소통 노력도 가급적 표 나지 않게 하려 하신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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