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내년에도 3개 세무서를 신설하는 등 세무관서 증설을 확정함에 따라 국세청으로서는 큰 숙제를 해결한 셈이지만 뜻 밖의 부담도 따를 듯.
지난 6월 경기 광명세무서 신설에 이어 내년에는 서울 중랑세무서, 부산 해운대세무서, 세종시 세종세무서가 신설되며, 서광주세무서의 경우 광산지서, 제주세무서는 서귀포지서 운영이 확정돼, 원거리 납세자들의 납세편의가 한결 개선 될 게 분명.
그런데 세무관서 신설과 관련 행자부 등 유관기관에 따르면 예전에는 세무서신설이 예정 되면 해당지역 주민들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 경제단체 등에서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제는 이들 대부분이 세무관서 신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
이는 '세무서'라는 이미지가 좋아 진 연유도 있겠으나, 일각에서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단체들이 세무서 신설을 자신들의 기구확장 명분으로 활용하려는 숨은 의도가 담긴 경우가 적지 않다고.
따라서 신설 세무관서들은 본의 아니게 타기관의 주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으며, 기본업무인 세원관리 외에도 공공적 바로미터역할 이라는 의외의 책임도 자동으로 떠 안고 있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