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내 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선박금융을 지원한다.
캠코는 27일 서울 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4개 해운사와 벌크선 6척 인수에 대한 '한국 토니지 8호~13호 선박펀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4개 해운사는 ▲삼선로직스 ▲우양상선 ▲중앙상선 ▲STX 등이며 펀드 규모는 1억600만 달러(1264억원)수준이다.
이들은 조성된 선박펀드로 기존 고금리 및 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하며 최장 10년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이들 4개 회사는 금융회사와 캠코의 선·후순위 금융지원 등 모두 1억600만 달러(1260억원) 규모로 조성된 선박펀드로 기존 고금리 및 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한다.
캠코가 인수하는 선박은 캄사르막스 벌크선이다. 이 배는 해운사의 자체 화물 운송 및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석탄 항구에서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하는데 투입된다.
이경열 캠코 이사는 "모두 13척의 선박 인수를 통한 중장기 금융지원을 추진했다"며 "경색된 선박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침체된 해운업계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해 선박인수에 1109억원을 투입하는 등 올해까지 모두 2600억원을 해운사 구조조정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