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업종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가 큰 NH농협은행을 제외한 주요 은행들이 모두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를 연 2%대로 낮췄다.
22일 은행연합회에 공시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 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들은 모두 5월 분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를 2%대로 설정했다.
주요 은행 중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달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2.87%로 가장 낮았다. 국민은행이 전달 대비 0.04%포인트 낮춘 2.91%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2.92%로 전달보다 0.07%포인트를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전달 3.01%로 3% 선을 유지했던 신한은행은 5월 들어 0.05%포인트를 인하, 2%대(2.96%)로 돌아섰다.
IBK기업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74%로 책정했다.
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를 전달 대비 0.05%포인트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3.06%의 높은 금리를 고수했다.
외국계 은행의 경우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2.74%, 한국씨티은행은 2.86%의 금리로 주탁담보대출을 공급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25%로 인하한 뒤 주요 은행들은 예·적금 상품의 수신금리를 0%~1%대로 낮춰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