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2015년 이용자가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한 이동통신3사 마일리지가 2682억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로부터 받은 '최근 5년(2011~2015년)간 이동통신3사 마일리지 현황' 자료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같은기간 이동통신 3사별 소멸 마일리지는 총 2682억원(총 적립액 3666억원)이다. 소멸율은 73%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 1007억원, KT 1436억원, LG유플러스 239억원이다.
통신 마일리지는 이동통신 3사마다 조금씩 기준은 다르지만 대체로 납부요금의 100원 당 5점에서 10점을 제공한다.
'통신이용계약에 부수되는 종된 계약 급부인' 멤버십 포인트와 다르게 '채권'으로 봐 7년간 관리 운영된다.
하지만 마일리지에 대한 인지도 낮음, 이용처 협소, 사용금액 제한, 번호 이동시 자동 소멸 등 이유로 소비자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녹색소비자연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