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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삼면경

백운찬 세무사회장 '사조직' 발언 후 '남 탓? 반성 먼저'

◇…지난 2일과 3일 서울회장선거 기호1번 임채룡 후보와 기호2번 이종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행한 백운찬 세무사회장 발언이 시간이 지나면서 파문이 증폭.

 

백 회장은 3일 열린 이종탁 후보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세무사회가 사조직으로 운영돼서는 안된다"고 느닷없이 '사조직'을 거론하면서 "이사회에서 회장임기 소급적용 방안이 무산된데 대해 '회장이 규정도 못바꾸냐'는 말이 있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

 

이 발언에 대해 세무사계 일각에서는 백운찬 회장 스스로 회무추진의 난맥상과 애로점을 호소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사조직’ 운운한 부분은 현 집행부의 '분열' 심각성과 '무능력'을 적나라하게 노정한 부끄러운 일 이라는 시각이 대부분.

 

아울러 최근 부회장의 집단 사의표명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일부 집행부 인사들이 전임 회장의 영향력하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그러나 대부분의 회원들은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한 부분은 어떤 변명으로도 납득 되지 않는 것' 이라며, '회무추진과정에서 리더십 부재는 없었는지 냉정히 성찰하는 일이 먼저 아니냐'고 지적.

 

한 중견 세무사는 "똘똘 뭉쳐도 모자랄판에 회장이 부회장들에게 사표를 내라고 종용할 정도라면 회 집행부는 이미 콩가루가 된 거나 마찬가지다"면서 "정말 백 회장의 리더십은 기대하기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 자기의 부족한 점을 반성하기는 커녕 남탓하는 아리송한 발언을 듣고 절망감이 든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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