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친박이란 표현 안쓰겠다”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을 역임 하다 사임하고 4·13 총선에 출마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공식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친박'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어필 해 관심.
새누리당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장인 최 의원은 30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선대위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부터 이제는 친박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
회견에서 최 의원은 공천 갈등에 대해서는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면서 “당 화합을 위해 하나된 마음으로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강조.
정가에서는 최경환 의원이 이 번 총선에서 당선 되는 것은 불문가지로 여기고 있으며, 당선 되면 새누리당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게 정설 처럼 전파되고 있다는 점에서 '친박 표현 안쓰겠다'고 직설을 날린 것은 '자신감'의 결정 판이라고 해석.
특히 최경환 의원이 '친 국세청' 인사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그가 총선 후에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국세청 인적구도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