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열린 한국관세사회 제40회 정기총회장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이 작년에 비해 격감해 총선시즌 현주소를 실증.
꼭 일년전인 지난해 3월24일 제39차 정기총회에는 김광림 의원, 강석훈 의원, 나성린 의원, 류성결 의원(이상 새누리당), 윤호중 의원, 김현미 의원(더민주당), 박원석 의원(정의당) 등 역대 최대 현직 기재위 소속 의원들이 앞다퉈 총회장에 발걸음.
그러나 이번 40차 정기총회에는 이종구 전 의원만 참석했으며, 이마저도 연단에만 잠시 올랐을 뿐 축사 없이 퇴장. 이런 상황에 대해 관세사계 일각에서는 '관세사회의 위상이 쇄락(?)한 것 아니냐'는 억측까지 등장.
올해 관세사회 정기총회는 제20대 총선후보 등록일(24일~25일)과 겹친 탓에 기재위 소속 의원들의 참석율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정기총회 불참석을 알려온 의원들의 경우 출마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총선 후보등록에 몰두하고 있다는 전문.
게다가 여 야를 막론하고 '공천전쟁'을 둘러싼 이전투구 상황이 정치인들이 눈을 밖으로 돌릴 수 없게 만들어 행사참석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관세사 위상저하' 운운은 사리에 맞지 않다는 반론.
한 회원은 “선거철이라는 말이 실감나지 않을 만큼 총선 출마 후보들의 면면이 보이지 않아 의아했다”며, “후보 등록일만 피했어도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국회의원 참석율을 경신했을 것”이라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