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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옛 교육원 부지 일부 국세청존치 세정가 ‘아쉽지만 다행’

◇…국세공무원교육원이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로 이전한 이후, 수원 파장동에 소재한 옛 교육원 부지 일부(약 20%)가 국세청에 존치된데 대해 세정가는 아쉬움이 남지만, 나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참여정부 당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아래 정부 각 부처별로 산하 기관 일부 또는 전부를 전국 각지로 이전토록 함에 따라 교육원을 포함해 고객만족센터와 주류연구센터 등은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제주시대를 개막.

 

그러나 국세청 내부에서 조차 직무교육 전담기관인 교육원을 국토 최 남단인 제주도로 이전하는데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증했으며, 이와 별개로 연면적만 11만3천275㎡달하는 옛 교육원 부지의 매각사실에 대해 두고두고 아쉬움을 토로.

 

다행히 수원소재 옛 교육원 부지의 중요성을 간파한 국세청은 이를 존치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역발전위원회 및 국토교통부등을 대상으로 수 년여 동안 지루하지만 치열한 설득 끝에 부지의 20% 가량을 중부지방국세청에 이관토록 최종 승인을 받는 등 나름의 성과를 기록한 것.

 

세정가 한 관계자는 “교육원의 지리적 잇점을 감안하지 못한 국세청 상층부의 결정이 수년째 부담이 됐으나, 일부 부지를 존치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신규인력이 집중 배치되는 중부청에서 자체 직무교육장으로 활용할 경우 신규직원의 전문성 또한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

 

국세청 고위직 출신의 한 세정가 인사는 “제주시대를 연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성급한 전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놓고 볼 때 교육원의 제주도 이전은 설득력도 부족하고 교육운영면에서도 실효성이 낮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검토가 필요하다”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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