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2. (목)

삼면경

국세청 입장 고려않는 백운찬? 내 공과만 내세우면 돼?

◇…국세청이 지난 25일 끝나야 할 2015년 2기 부가세확정신고 기간을 26일까지 하루 연장한 것은 한국세무사회 건의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는 보도가 있은 후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국세청 입장이 아주 난처하게 됐다'면서 세무사회의 사려 깊지 못한 대응을 성토.

 

특히 세무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국세청 출신 세무사들은 '백운찬 회장이 국세청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지신의 공과만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밖에 설명이 안된다"면서 "국세행정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진행 되는 게 아닌데 마치 백운찬 회장 말대로라면 국세행정이 손바닥 뒤집듯이 즉흥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인식되기 딱 좋다고' 평가.   

 

한 국세청 고위직 출신 세무사는 "세무사회가 왜 그렇게 공지했는 지는 모르지만 상대(국세청)를 그렇게 곤란하게 만들어 놔도 자신만 업적을 과시되면 다 된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면서 "국가행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우리때문에 정책이 바뀌었다'는 식의 표현은 절대 안한다. 당국이 앞으로 세무사회와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대하려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걱정.

 

또 다른 세무사는 "이 번 공지문에 세무사회 실무진 명의나 회 내에 각 전담기구가 있으니까 그 부서명의로 나갔더라면 이렇게 파문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실무에 속하는 공지사항까지 백운찬 회장 명의로 된 것은 회가 독선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촌평.

 

국세청 당무자는 이 번 부가세신고기간 연장과 관련 '일선 신고현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 것이지 특정단체에 의해 결정 된 것은 아니다'고 백운찬 회장 공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 낸 바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