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승용차의 수출활력은 줄어든 반면, 외제 승용차의 수입시장은 여전히 확장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수입승용차의 배기가스 조작사건과 잦은 화재 사건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입승용차 시장은 활황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승용차 교역동향에 따르면, 국산 승용차의 수출 수량은 77만4천대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반면, 수입차량은 8만7천대로 14.2% 이상 증가했다.
금액기준으로는 107억3천7백만을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8.3% 이상 급감했으며, 수입차량은 26억5천8백만불이 수입되는 등 18.2% 이상 급등했다.
국산 승용차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요인으로는 원유 등 원자재가격의 하락에 따라 중동 및 신흥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승용차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산 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3분기들어 배기가스조작과 화재사건으로 인해 최근 10분기만에 수입시장이 첫 감소했으나, 할인판매와 무이자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점차 소비층을 넓히며 다시금 꾸준히 증가추세를 기록중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형과 대형 디젤차는 각각 8억불을 넘기며 분기 최대 수입액을 경신했다”며, “디젤차의 우수한 연비 등 수입 중대형 디젤차에 대한 소비층의 저변 확대와 꾸준한 인기로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