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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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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둘째 아이 낳으면 양육비 50만원 지급

앞으로 중구민들은 둘째를 낳으면 구청에서 50만원의 양육비를 받는다. 셋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 넷째 아이 이상부터는 300만원을 양육비로 받는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해 12월 출산양육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가 구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주민이 둘째아를 낳을 경우 출산양육지원금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까지 둘째아에게 지원해왔던 20만원에서 2.5배 증가한 금액이다.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중구를 포함해 7개 구에서 5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타구와 비교해 단연 최고 금액이다.

중구가 이처럼 출산양육지원금 지원 인상한 것은 상주인구 감소로 인한 도심공동화가 심해지면서 지역발전의 동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중구는 1986년 20만명에 달했을 정도로 인구가 비교적 많은 자치구였지만 도심공동화가 심화되면서 인구가 점점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는 12만570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사정 때문에 중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구의 존립과 깊은 관계가 있는 저출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구민들이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도록 출산양육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된 출산양육지원금은 총324명에 1억240만원으로 둘째아이가 242명, 셋째가 45명, 넷째이상이 7명이다.

출산양육지원금 신청은 1월1일 이후 태어난 아이의 출생신고후 6개월 이내에 거주지 동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신생아 출생일 현재 12개월이상 관내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실제 거주중인 신생아의 부모가 신청할 수 있다.

중구는 이밖에 민간기업과 손잡고 출산축하용품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2013년 4월부터 CJ LION과 함께 펼치고 있는 이 사업은 출생일 현재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신생아 출산가정에 손세정제 세트를 한 팩씩 지원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걱정이 없도록 출산양육비를 지원하고 다양한 모자건강사업을 마련해 중구민이라면 임신부터 취학까지 걱정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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