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상담을 위해 국세청 콜센터(126번)에 전화를 시도하더라도 10번 중 3번만 상담원과 통화되는 등 통화 성공률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납세자연맹(회장·김선택)은 최근 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에 대한 문의를 위해 국세청 세미래 콜센터(126번)에 전화 해봤다고 응답한 연맹 회원 중 30%만 통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납세자연맹은 지난 20일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 만족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맹이 온라인 회원 전체에 메일을 보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2일 오전까지 1천46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20%(202명) 정도가 “최근 연말정산 상담 때문에 국세청 콜센터에 전화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202명 중 141명(70%)은 “통화 자체를 못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납세자연맹은 이같은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회원들의 호소를 검증하기 위해 20~21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국세청 세미래 콜센터(126)에 매 시간 전화를 걸어 상담의 가능 여부를 재조사한 결과 또한, 실제 전화 상담 성공 건이 회원들의 응답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처음 시행되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라서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많은데 국세청의 즉각적인 상담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봐 정확한 실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2015년과 2016년 각 연도 1월에 일자별로 국세청 126번 새미래 콜센터에 걸려온 실제 전화통 수와 연결된 통수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