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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삼면경

前세관직원 3단체- '관세청 고위직, 비전문가는 안돼요'

◇…오는 18일 개청예정인 1급지 통합인천세관장에 김대섭 국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본지 2016.1.6일자 ‘통합인천세관장에 김대섭 국장 유력’,제하 기사 참조), 전직 관세청 공무원 단체가 12일 기획재정부와 인사혁신처에 금번 인사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전달해 이채. 

 

‘관세전문가를 우대하는 인사를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호소문은 관세동우회(전직 관세청직원 모임), 이관회(전직 관세청이사관모임). 관우포럼(전직 관세청서기관모임) 등 5천여 전직 관세청공무원이 가입된 단체가 작성한 것으로, 전직단체가 인사와 관련해서 호소문을 전달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

 

이들 단체는 호소문을 통해 “1급 기관장인 통합인천본부세관장에 관세경력이 일천한 사람이 내정됨에 따라 4천500여 세관직원과, 5천여 전직관세공무원 모두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초대 통합인천세관장은 관세전문가 중에서도 최고의 전문가이면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

 

또 '관세청 개청이래 27명의 청장이 임명됐으나 자체승진은 단 두명에 불과 해 같은 세무기관인 국세청과 너무나 대조적'이라면서 '(이로인해)세관공무원의 사기가 말이 아닌 상태'라고 주장.

 

이어, '기재부 등 외부인사가 관세청장이 되면 관세행정의 전문용어를 익히는데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어느분야보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관세행정 전문가를 임용해 줄 것을 9천500여 전·현직 관세공무원이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고 끝맺음.

 

전직 관세청공무원 단체가 정부기관에 이같은 호소문을 전달한 것은 이전까지 단 한번도 없는 극히 이례적인 사례이며, 이번 통합인천세관장을 비롯한 후임 관세청장에 대한 인선과정이 관세청 전·현직 공무원들의 의식과 얼마나 괴리가 있는지를 명확하게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 세관가의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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