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개인납세과'를 신설한 이후, 승진에서 뿐만 아니라 직급별 전보인사에서도 '개납 우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
'개납 우대'는 지난 8일자로 단행한 사무관 전보인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전국적으로 10여명에 달하는 사무관이 개인납세과에서 다시 개인납세과로 전보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인력운용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최대한의 '배려'를 했다는 것.
이와 관련 일선 한 사무관은 "불가피하게 '개납'에서 다시 '개납'으로 이동한 이들에 대해서는 지방청을 바꿔 지역적으로라도 배려했다고 들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인사파트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당사자의 의견을 묻고 최대한 반영했다고 한다"고 귀띔.
또 이번 6급 이하 전보인사에서도 개인납세과 신규직원 수가 너무 많은 몇몇 세무서는 순환전보인사에 애로를 겪었지만, '개납' 직원들을 우선 배려해 다시 '개납'에 근무하는 케이스를 만들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전언.
이와 관련 한 관리자는 "입사 4년차 미만 신규직원은 통상 1년마다 서내에서 순환전보를 시키는데, 모 세무서의 경우 '개납' 신규직원이 너무 많다 보니 이들을 재산세과나 법인세과, 조사과로 이동시키는데 엄청 애를 먹었는데 어렵게 어렵게 다 소화했다고 들었다"고 소개.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는 현 임환수 청장 체제에서는 승진이나 전보인사에서 '개납 우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