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6급 이하 직원 정기전보인사가 각 지방청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에게 기피부서로 낙인찍혀(?) 있는 개인납세과 근무에 대한 태도가 작년보다 달라지고 있다는 전문.
전보인사 작업을 진행한 한 관리자는 "전반적으로 보면 개인납세과 근무를 기피하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면서 "하지만 조직 차원에서 승진, 표창 등 개인납세과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계속 이어지자 직원들의 생각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
다른 관리자도 "승진을 앞두고 있거나, 순환인사로 개인납세과 근무가 거의 굳어져 있는 직원들의 경우 이번 인사작업시 먼저 손을 들어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소개.
실제 모 세무서 개인납세과 근무를 자원했다는 한 직원은 "어차피 개납에 근무할 운명이라면 이리저리 치여서 가는 것 보다는 정공법을 택해 자원하는 것이 더 속 시원한 방법이 아니겠냐"고 소회를 피력.
다만 이번 인사에서 개인납세과에 배치된 직원들 사이에서 "개인납세과 4년 근무는 너무 가혹하다. 인사 운용상 어려움이 있겠지만 개인납세과에서 2년 근무했으면 다음번 전보인사 때는 벗어나도록 배려하면 직원들로서도 거부감이 덜 할 것"이라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는 점을 볼 때 아직까지 근무를 꺼리는 분위기는 여전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