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8일자로 단행한 사무관 전보인사에서 사무관 승진내정자 91명이 초임 과장 및 과장급 직무대리 발령을 받은 가운데, 나머지 승진내정자들이 언제쯤 정식 사무관이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상황.
작년 8월 사무관 승진내정자는 모두 231명으로 이중 91명이 이번에 인사발령을 받았으므로 140명이 사무관 임용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셈.
직원들 사이에서는 세무사 개업 시장의 불황 등으로 과거보다 명퇴 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임용 시기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위기가 비등.
그렇지만 지방청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당초 승진내정자 규모를 정할 때 명예(정년)퇴직, 조직개편 등 인력수급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나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 140명 인원도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올해 안에 모두 임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
한 승진내정자는 "임용까지의 기간이 길면 좀 따분하고 지루하긴 할 것"이라면서도 "승진을 한 것만도 큰 영광인데 몇 개월 기다리지 못하겠느냐? 준비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담담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