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보너스'-'13월의 세금폭탄'이라는 양면의 모습으로 나뉜 연말정산.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옴으로써 세금폭탄을 맞지 않기 위한 근로자들의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일선 법인세과 역시 근로자들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해 초 연말정산 대란으로 인해 고초를 겪었던 일선 세무서들이 미리 연말정산 대비를 위해 나선 것이다.
최근 대통령까지 나서 내년 연말정산 대란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해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모습들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13월의 울화통’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차근차근 연말정산을 준비해 나가는 중이었다.
일선세무서 한 법인세과 관계자는 "아직 문의가 많지는 않지만 점차 연말정산에 관한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와 같은 연말정산 대란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연말정산 신고안내 책자를 서에서 배부하며 안내를 시작했다"면서 "연말정산에 대한 직원들의 내부 교육과 원천징수의무자를 위한 외부 교육이 예정돼 있는 상태로 하나씩 연말정산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연말정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해 너무 이른 준비는 좋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일선서 법인세과 관계자는 "이번 연말정산 대란은 일선 세무서의 문제라기보다 법 문제로 인한 부분이 컸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문제가 없다면 다음 연말정산은 그리 큰 문제없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을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아직은 연말정산에 관한 문의가 그리 많지 않다"면서 "너무 이른 준비는 직원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아직은 시기상조로 좀 더 여유있게 준비해도 될 것 같다"는 모습이었다.
이어 "직접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해 보니 이용하기 쉽도록 잘 돼있었다"면서 "처리 시스템도 많이 안정돼 저번과 같은 대란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