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잦은 송년 모임 등으로 공직기강이 해이해 질수 있는 시즌, 하지만 세종시 국세청사 직원들은 '제2의 감찰' 행보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는 소식.
세종시 국세청사 입구에서는 수개월간 한 중년 여성이 1인 시위를 벌여왔으며, 얼마전 그 여성은 자취를 감췄지만 여전히 국세청 직원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이 여성은 수년전 세무공무원이었던 남편이 세무조사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국세청 감찰의 조사를 받게 됐고 결국 보직해임되자, '당시 해당 감찰직원이 비리공무원'이라며 국세청사 앞에서 집요하게 시위를 벌여왔던 것.
하지만 시위가 금지되자 이번에는 퇴근이후 국세청 직원들을 '감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직원들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
실제 모 직원은 “퇴근후 술자리에 갑자기 이 여성이 카메라를 들이대 놀랐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직원은 “저녁식사후 집으로 가는 도중에 이 여성이 미행을 하고 있었다”고 전언.
이로인해 국세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퇴근후 술자리에서 이 여성의 출현여부를 신경쓰지 않을수 없다는 분위기가 역력하고, 심지어 일각에서는 “이 여성에게 국세청 청렴세정담당관실에서 상이라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우스갯 소리까지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