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BSC평가 마무리 작업으로 일선 서 전체가 바쁜 가운데, 직원들의 연가가 11월에 집중적으로 몰려서 사용되는 모습.
이는 연말 바쁜 업무를 피하기 위한 연가가 아니라, 연가를 사용하는 것조차도 성과평가에 포함되기 때문.
국세청이 연가 사용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직원들의 연가사용을 조직 BSC평가에 반영해, 바쁜 업무로 연가를 사용하지 못했던 직원들이 평가 기간이 끝나기 전 부랴부랴 연가를 사용하는 것.
특히 이번 해는 국세청 전산시스템 전면 개편으로 초반 신고기간 동안 시스템 오류가 잦아 늘어난 업무량으로 연말까지 연가를 사용하지 못했던 직원들이 많았던 상황.
일선 서 관계자는 "연도말 마무리 작업으로 바쁘지만 성과평가를 위해 사용하지 못한 연가를 연말에라도 몰아서 사용해야 한다"면서 "연가를 평가에 반영한다는게 좀 시대착오적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
이어 "연가나 육아휴직 등으로 서 내에서 자체적으로 채울 수 있는 할당량은 기본적으로 채워야 다른 서와의 비교평가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며 "매년 연말 몰아서 연가가 사용되는 추세지만 성과평가에 연가사용이 반영되는 한 바뀌기는 힘들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