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서울과 부산지역내 시내면세점 4곳의 신규사업자 발표시기를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14일(토요일)로 확정한데 대해, 세관가를 비롯한 국내 경영계에서는 “지난번 여파가 크긴 컸던 모양”이라며 고소(苦笑).
이에앞서 지난 7월 서울과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발표 당시, 유력후보군에서 다소 뒤쳐진 한화갤러리아가 선정됐으나, 발표 시점보다 앞선 오전부터 주식시장에서 한화의 주가가 급등한 탓에 사전정보 유출 의혹이 이는 등 금융위의 시장자본조사단 조사와 국회 국정감사에서 관세청은 곤혹을 치룬 상황.
세관가 인사는 “단순히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의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넘어, 관세청의 현장관리능력에 대한 의문과 함께 선정과정에서의 신뢰성마저 실추시킬 수 있을 만큼 파장이 큰 사건”이라며, “결국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에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를 연 것은 고육지책으로 보아야 한다”고 촌평.
관세청은 특히, 이번 심사에선 더욱 강화된 보안책도 시행해 이달 13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되는 합숙심사에 참가하는 심사위원들은 건물에서 일절 나오지 못하며, 식사는 배달받아 해결토록 하는 한편, 개인 휴대전화 일체 수거와 함께 공용전화기의 경우 통화내역을 모두 저장한다는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