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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우리세무서는 서장 오는족족 명퇴…오명에 영도 안서'

◇…연말 세무서장급 전보인사를 앞두고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 특정 세무관서에서 기관장이 연속해서 명예퇴직하는 인사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

 

새로 부임해 오는 세무서장마다 1년 정도 근무후 그곳에서 명퇴하는 관행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명예퇴임지' '공직퇴임지' '종착역' '졸업 관서' '퇴장 세무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

 

실제 서울 시내 용산세무서의 경우 다음달말 신충호 서장이 명퇴하면 5명의 서장이 연속해서 명퇴를 하게 되는 상황.

 

이같은 인사 실상은 간간이 이어지고 있는데, 몇년전 동대문세무서에서는 무려 7명의 관서장이 연속해서 명퇴해 안팎에서 개선 목소리가 비등했던 터.

 

일선세무서 한 직원은 "'이 세무서 서장은 1년 뒤 명퇴할 사람만 온다'는 인식이 퍼지면, 직원들로서는 열심히 일해 인정받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기 힘들고, 직원들이나 세무대리인, 사업자들에게 '영(令)'이 서지 않는다"고 지적.

 

국세공무원 출신 한 세무사는 "그같은 인사관행이 계속되면 직원들에게는 세무서를 홀대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고, 세무사나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업무 협조 및 조율 등 징세업무 추진과정에서 장애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난날의 경험치를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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