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의 아시안게임'으로 불리는 CAPA 제19차 콘퍼런스가 2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성대하게 개막한 가운데, 이날 개회식 축사를 위해 행사장을 찾은 정우택 정무위원장이 이번 콘퍼런스를 주최한 '한국공인회계사회'를 '한국공인중개사회'로 잘못 말해 '옥에 티'.
황교안 국무총리의 축하 영상메시지에 이어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정 위원장은 축사 도중 두 차례나 '한국공인중개사회'라고 실수를 범했고, 뒤늦게야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듯 '국내 최고의 회계세무전문가단체'라고 극찬.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세계 23개국에서 1천300여명의 회계사들이 참석했는데 이런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주최 측의 단체 이름을 잘못 말한데 대해 참석한 회계사들은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
게다가 정 위원장은 공인회계사 관련 법률을 다루는 정무위원회 소속이라 이번 발언 실수가 더욱 황당했다는 지적.
한 참석자는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말하게 될 축사를 사전에 스크린 했는지 안했는지, 참 어이없는 실수가 일어났다"고 황당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