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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6. (월)

삼면경

국가세무직 합격생 임용포기자 15%…지방직에 밀려

◇…2015년 9급 국가세무직에 합격한 예비국세공무원들의 임용후보자과정이 지난 8월부터 개소·운영중인 가운데, 이들 합격생 상당수가 국세청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현재까지 국세청 임용을 포기한 국가세무직 최종합격자는 대략 240여명에 달하며, 이는 최종합격자 1천603명을 기준으로 15%에 가까운 인원이 임용을 포기한 셈.

 

청년세대가 극심한 구직난을 겪고 있는 실상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신분이 보장되는 국가세무직 임용을 포기한 사례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지나, 임용 포기의 주된 배경을 살피면 최근 국세청이 안고 있는 고민이 투영되고 있다는 분석.

 

세정가에 따르면, 임용 포기자들의 대다수가 국가세무직과 지방직에 동시에 합격한 이들로, 업무강도가 정부부처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국세청 보다는 거주여건이 한결 낫고 업무 난이도 또한 수월한 지방직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풍조와 맞닿아 있다는 설명.

 

실제로 응시비율 및 합격점수 커트라인도 지방직이 높은 실정인데, 국가재정수입을 책임지고 있는 국세청이 우수인재를 지자체에 뺏기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국가 정책적으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세정가의 중론.

 

국세청 관계자는 “중·고참급 직원들의 조기퇴직에 이어 신규 우수인재마저 놓칠 경우 국세행정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국가 재원조달 정책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급인재를 유치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국가세무직에 대한 별도의 우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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