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4월 1일 기준 61개 대기업집단의 채무보증 현황 정보를 19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대기업집단의 채무보증 금액은 2조477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천59억원(17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중흥건설의 신규 지정에 따른것으로 중흥건설(1조5천597억원)을 제외할 경우 채무보증 금액은 4천850억원으로 전년보다 2천538억원(34.4%) 감소했다.
1998년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간 채무보증이 금지된 이후 채무보증 금액은 감소하는 추세로, 계열회사 간 보증을 통한 자금 조달을 자제하는 경영 관행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흥건설이 제외된 전체 채무보증 금액 중 제한 대상 채무보증은 3개 집단이 1조5천819억원 수준, 제한 제외대상 채무보증은 7개 집단이 4천628억원 수준이다.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지정된 대기업집단 60개의 채무보증 금액은 9개 집단이 보유한 4천8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437억원(33.4%) 감소했다.
그 중 제한 대상 채무보증은 2개 집단의 22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344억원(85.8%) 감소했고, 제한 제외대상 채무보증은 7개 집단의 4천6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93억원(19.1%) 감소했다.
중흥건설과 한진의 채무보증 금액은 전체 채무 보증의 92.5%를 차지했으며, 특히 중흥건설의 경우 채무보증이 많은 건설업종 계열회사가 많아 채무보증 금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진의 채무보증 3천336억원은 산업 합리화 조치에 따라 허용받은 제한 제외대상으로 2017년까지 해소를 목표로 순차적으로 감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