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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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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때문에 힘들다" 슈틸리케 감독 FIFA에 볼멘소리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리그 선수 이적기간과 맞물린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일정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열리는 라오스(3일), 레바논(8일)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31일 오후 5시30분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첫 훈련에 돌입했다.

당초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의 선수를 불러 모았지만 이날 훈련에 참가한 인원은 20명에 그쳤다.

리그 경기로 합류가 늦어진 기성용(26·스완지시티) 외에도 박주호(28)가 지난 29일 도르트문트행이 확정되면서 라오스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고, 구자철(26)은 30일 아우크스부크 이적을 위해 독일로 출국했다. 아울러 지난 28일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 손흥민은 취업비자 문제로 라오스전만 뛰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FIFA에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다음부터 A매치 일정을 짤 때 이 기간을 피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 유럽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많은 선수들이 이적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일정에 A매치를 치르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라오스전을 잘 치러야 레바논전이 있다. 첫 경기인 라오스전을 잘 준비해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박주호와 손흥민 등이 라오스와 레바논과의 2경기 중 1경기만 뛸 수 있게 됐다.

"우선 첫 경기 라오스전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 라오스전을 잘 치러야 레바논전이 있다. 지금 당장 레바논전을 생각하기보다는 라오스와의 첫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FIFA에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 다음부터 A매치 일정을 짤 때 이 기간을 피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기간, 유럽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많은 선수들이 이적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일정에 A매치를 치르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 이정협이 부상으로 빠졌고, 구자철도 이적으로 빠졌다. 공격진 구상은.

"먼저 이정협에게 대표팀 전체를 대표해 빨리 낫기를 바란다는 쾌유의 응원을 보내고 싶다. 명단 발표 때 이정협, 석현준, 황의조 등 총 3명의 스트라이커 자원을 뽑았는데 이정협이 아쉽게 나갔다. 공격진은 2명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구자철의 경우 나머지 팀원들을 가지고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당장 급하게 대체 발탁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 이대로 가기로 했다. 구자철은 아직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있는 만큼 이것을 통과하는지 여부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

- 이정협의 대체 선수인 김민우 발탁 배경은.

"황의조는 당초 측면을 생각했는데, 석현준과 황의조는 스트라이커로의 역할이 맞다고 판단했다. 황의조를 최전방으로 올리고 측면 선수를 찾다보니 김민우를 발탁하게 됐다."

- 동아시안컵 때 저조했던 득점력 보완책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득점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우리는 긍정적이다. 지금 손흥민도 와있고, 석현준은 지난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그외 황의조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이청용도 와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기회를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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