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인한 지역 경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세관이 발 벗고 나섰다.
대구세관은 메르스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메르스 피해기업 실태파악 및 애로사항 청취, 수출입기업 금융지원,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 관세행정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중소 수출기업의 정확한 피해현황을 점검해 업종별 애로사항과 특징을 파악한 후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세금 납부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는 무담보로 최대 1년까지 납부기한을 연장해 주거나 분할납부를 허용하고,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관세환급금 찾아주기 운동'을 펼친다.
아울러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시회, 박람회 등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수출입업체 현장방문 및 관세청 해외통관지원센터를 통해 현지에서 우리기업이 겪고 있는 통관애로사항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주시경 세관장은 이날 경북 청도군의 수산물 가공업체 ㈜에스앤비인터내셔널을 찾아 메르스 피해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주 세관장은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농수산물업체도 차질없이 FTA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으며, "실효성 있는 관세행정 지원으로 지역경제가 조기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