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달부터 매월 셋째 수요일을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로 정하고 납세자 고충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주고 있는 가운데 대구청(청장 강형원)은 11일 강형원 청장을 비롯한 소속 국장들이 일선 세무서를 찾아 현장의 여러 문제점을 점검하는 등 밀착형 세정을 이어갔다.
강형원 청장은 이날 동대구세무서(서장 구상호) 4층에 마련된 세금문제상담팀 창구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강 청장은 평소의 꼼꼼한 성격을 살려 민원인들의 건의사항과 납세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
이날 최병문 조사1국장이 찾은 영덕세무서(서장 이희백)는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영해관광시장에서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 행사를 가졌다. 직원들은 사업자등록증이 없어 신용카드가맹점 등록을 할 수 없던 사업자에게 즉석에서 신청을 받는 등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해 주었으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자영업자에 대한 근로 ․ 자녀장려금제도에 대해 강의를 가져 영세 상인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현종현 조사2국장은 경주세무서(서장 박경윤)를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납세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대구청 관계자는 “어려운 세법 등 현장의 생생한 애로사항을 청취, 납세자와의 참된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지속가능한 세금고충 처리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