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콜롬비아 관세청에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의 도입이 추진된다.
천홍욱 관세청 차장은 5일(현지시간 4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산티아고 로하스(Santiago Rojas Arroyo) 콜롬비아 조세청장과 만나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천 관세청 차장은 이날 협의에서 내년 초 콜롬비아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도입을 위한 추진일정과 상호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경험 전수 및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천 관세청 차장은 이번 회의에 앞서 미주개발은행(IDB), 국제통화기금(IMF) 등 관계자가 참석한 ‘콜롬비아 조세청 서비스 박람회’에서 한국 관세행정 정보화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콜롬비아에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도입 시 발생하는 경제적·사회적 기대효과 등을 발표했다.
이와관련, 콜롬비아 현지 언론사(Espectador 신문사)는 한국과 콜롬비아의 관세행정 협력 방안에 대해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 천 관세청 차장을 인터뷰하는 등 이번 한국 대표단의 방문은 현지의 큰 주목을 받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간 콜롬비아에 전자통관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해 2011년 12월 제1차 한국-콜롬비아 관세청장회의 이후, 3년 여간 노력해 왔다”며, “3차례에 걸친 관세청장 회의와 고위급 초청연수를 비롯해 2013년에는 콜롬비아 조세청을 대상으로 관세행정 미래모델을 설계해 주는 세관현대화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결과, 지난해 12월에는 콜롬비아 조세청과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도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되는 등 현재 콜롬비아 조세청과 전자통관시스템 수출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