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기관의 특허 출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시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대기업 중심의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특허청이 발간한 '지식재산 통계 FOCUS'에 따르면 2013년 한해 동안 특허출원된 건수는 모두 20만4589건이며 올 9개월 간 전체 지식재산 총 출원건수도 32만7824건에 이른다.
지난해 출원된 20만4589건 중 대기업의 출원이 23.5%(48043건)를 차지, 규모가 큰 기업들의 출원 비중이 높았고 외국(인)이 21.8%(44611건), 개인 18.3%(37358)로 뒤를 이었다.
출원인별 증가율에서는 대기업이 전년대비 12.8%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중견기업은 3.7%가 감소했다.
지역별 출원현황으로는 경북과 수도권에서 대기업이 각 45.5%, 38.7%를 기록해 대기업의 출원이 활발했던 반면 호남과 강원은 개인 출원율이 39.3%와 35%를 차지, 대조를 이뤘다.
특히 대전시는 공공연구기관의 출원율이 50.5%를 기록해 전국 평균 5.1%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왕성한 연구활동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술분야별 특허출원 현황에서는 전기분야 전체 출원의 32.8%와 기계분야의 25.5%를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고 기구와 화학에서는 외국(인)이 각 23.3%, 32.1%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러스터 산업 단지의 특허출원분석에서는 클러스터 참여 중소기업의 기업당 출원건수가 0.39건으로 일반 중소기업의 출원 평균건수 0.09건에 비해 4.6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IT와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특화산업이 발달한 수도권은 전기 분야의 출원 비중이 38.3%로 높고 자동차와 조선, 항공우주가 특화된 동남권은 기계의 출원 비중이 46.9%를 보여 권역별 특성에 맞는 출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식재산 통계 FOCUS를 정부부처와 지방 자치단체, 유관기관, 기업 등에 보급하고 일반인도 접근할 수 있도록 누리집(http://www.kipo.go.kr)에도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