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연말 고위직 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에 꼽을 정도로 소수인 일반출신들의 자리이동에 벌써부터 국세청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
이는 과거 27년간 이어져 온 '행시출신 차장'이라는 관행을 깨고 7급공채 출신을 전격 발탁한 것이나, 사무관·서기관 승진인사에서 하위직에서 시작해도 고위직에 오를 수 있는 '희망사다리' 구축 인사를 실천한 점에 비춰볼 때 청장 취임후 첫 대규모 고위직인사에서도 일반출신의 파격 발탁이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따른 것.
한 관리자는 "연말 '연령명퇴'가 이뤄지면 가용할 수 있는 일반출신 자원은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라며 "행시출신 틈바구니 속에서 나름 조직을 위해 수십년 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평가는 분명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조심스레 의견을 피력.
다른 관리자는 "리더십이 탁월하고 업무 면에서 출중한 행시출신들의 발탁도 필요하고, 아울러 고위직 인사 풀의 균형을 감안해 공채 및 세대 출신의 기용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행시)기수 위주 승진이 깨지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가 되는 것 같다"고 분석.
일각에서는 앞으로 몇년새 고위직 인사풀에 세대 출신 비중이 월등히 높아질 것이고 그럴 경우 공채 출신의 인사상 희소가치는 더욱 커져 인사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