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나 늘어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10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613억원)에 비해 1조440억원(25.7%)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83억원(24.1%) 증가한 3조793억원,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457억원(28.2%) 증가한 2조260억원에 달했다.
생보사의 경우 즉시연금보험 세제혜택 종료에 따른 저축성보험의 판매 감소로 보험영업이익은 4095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투자영업이익이 9556억원 확대됐다. 삼성생명이 삼성물산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주식처분이익을 올린 게 투자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손보사의 경우 일반손해보험의 이익 증가로 보험영업이익이 737억원(5.0%) 개선됐고, 보험료 수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로 투자영업이익도 5651억원(15.5%) 늘었다.
1~3분기 보험회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08%p 상승한 0.66%, 손해보험회사가 0.16%p 상승한 1.49%를 각각 나타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생보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p 상승한 7.70%, 손보사가 1.81%p 상승한 11.14%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