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지출이 큰 관광객들의 증가로 9월 관광수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광수지도 28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30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4년 9월 관광 수입·지출 분석'에 따르면, 9월 관광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17억6540 달러(약 1조8000억)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14.3%가 오른 수치다. 월간 관광수입이 17억 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9월 국민 해외여행객 지출은 16억9000달러(약 1조7800억 )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관광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9월 관광수지는 2012년 5월 이후 28개월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9월 전체 방한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한 124만5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0여 만명이 줄어든 수치지만 방한객 1인당 지출이 큰(2013 외래객 실태조사 기준) 중국(+17%), 홍콩(+46%), 태국(+57%), 러시아(+38%), 말레이시아(+18%) 방한객이 크게 증가하며 관광수입은 늘었다.
국내를 찾는 관광객 중 가처분소득이 낮은 20세 이하의 비중이 감소하고 21세 이상이 증가한 것도 관광수입에 영향을 끼쳤다. 9월 대비 1~9월 20세 이하 방한 비중은 5.6% 대 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