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을 격리 조치시킬 것이라고 북한의 긴급재난전염병대처위원회가 29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이러한 격리 조치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위원회는 북한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을 21일 간 의료종사자들이 관찰할 수 있는 지정된 격리 시설에 격리시키는 비상수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시기구가 아니라 임시로 설치된 이 위원회가 이러한 격리 조치가 언제부터 시행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 이러한 조치가 얼마나 엄격하게 시행될 것인지 또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는 현재로선 분명하지 않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에볼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23일 북한 관광을 담당하는 국제여행사들을 통해 하루 뒤인 24일부터 외국 관광객들의 북한 입국을 일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에볼라 위협을 막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 역시 같은 날 모든 관광객들은 더 엄격한 검사를 받게 될 것이며 공항과 항구, 국경 철도역 등에 격리를 위한 시설이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에서 에볼라 감염은 전혀 보고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