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편찬 사전을 만드는 단체가 오는 30일 북한을 방문해 북측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통일부는 29일 오후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과 관련해 방북을 신청한 데 대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방북한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는 평양에서 북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남북공동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측에서는 홍종선 남측편찬위원장(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28명이 참가한다.
남북공동회의(편찬회의, 집필회의)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이 중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남북공동편찬회의에선 편찬사업 추진일정과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고,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남북공동집필회의에서는 사전 수록단어에 대한 집필 원고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과 관련해 남북간에 총 21차례 편찬회의, 5차례 집필회의가 열렸다. 마지막 회의는 지난 7월29일부터 8월6일간 중국 선양에서 열렸다.
통일부는 "이번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은 민족공동문화유산 보존과 언어 동질성 회복 사업 차원의 의미를 감안해 방북을 허용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