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발표를 앞두고 29일 7개의 자사고가 운영 개선 계획서를 제출하거나 제출 계획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지정취소 대상 자사고 8곳 중 일부는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정취소 대상 자사고 중 6곳이 이날 운영 개선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대부고는 운영 개선 계획서의 제출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우신고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7일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우신·이대부속·중앙고 등 8개 지정취소 대상 자사고에 긴급 공문을 보내 학교별로 미흡한 평가를 받은 내용에 대한 개선 계획을 간략하게 작성해 29일 오후 4시까지 제출하라고 안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의 개선 의지에 따라 평가를 2년 유예해 줄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정취소 대상 자사고들이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아 소명의 기회가 없었다"며 "미흡 평가를 받은 영역에 대한 개선 계획을 제출하면 이를 검토해 최종 평가 결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1일 오후 자사고 지정취소 여부 등을 최종 발표한다.